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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관리자 (joyhill)
2022년 08월 31일 09시 05분 40초 566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오인국 원로목사-

 

“Stay Hungry, Stay Foolish”

이 말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가 한 말이다. 스텐포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문의 한 문장이다. 그는 2003년에 췌장암의 판정을 받고 6개월 안에 죽을 것이라고 의사는 집으로 돌아가서 신변을 정리하라고 싸인을 줬다. 그리고 2년여의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 2005년초 스텐포드대학으로부터 그해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축사를 부탁 받았다. 6월에 있을 졸업식을 위한 축사를 년초에 부탁받고 다른 사람에게 축사원고를 부탁했지만 졸업식이 임박해서 그렇게 안된 것을 알고 자신이 직접준비 했다.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는 이 말은 연설 마지막 부분의 한 문장이다. 그리고 매일을 마지막처럼 살라 안주하지 말라.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라 마음에 와 닿는 공감하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 목회자의 길에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22살에 항거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나는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칼빈신학교 교장을 찾아가서 입학사정이 끝나 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있는 4월 중순경이였다. 면담 후 학장님이 나의 입학을 허락하셨다. 요즘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나의열정과 성령님의 역사로 가능했던 것 같다. 칼빈신학교에 들어가면서 바로 개척이 시작되었다.

주경야독 그리고 새벽예배후에는 6개월간의 방위병(선방위)으로 군복무를 했다. 그 이후 목회여정은 은퇴까지 하나님만이 정확히 아신다.

 

우리 성도들은 대부분이 나와 고락을 같이 해온 분들이 많기에 대략은 아시는 분들이 많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었던 목회자로서의 길은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한 가지 마음으로 43년간의 걸음을 걸었다. 힘들고 속상할 때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참 많이 참았었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 늦게 신학을해서 전도사 2년 정도 사역을 같이 한 목사님의 교회에 은퇴 후 청해설교를 하러 갔었다. 그 때 그 목사님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그때 내가 그에게, “‘박전도사! 내 가슴에 박전도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내가 조금밖에 하지 않은 것을 알지?’하고 말씀 하시던 생각이 납니다”라고 했고 그는 말하길 “저는 그 말씀을 자주 생각하고 말을 참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사님 밑에서 배운 그대로 목회해 왔습니다. 기도도 구제도 전도와 해외선교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가 이렇게 성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날은 은퇴 후 쓸쓸했던 나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었다. 그 목사님은 스승의 날이 되면 나에게 따뜻함을 전해준다.

 

하나님은 인간 모두가 공평하게 자신의 자리를 정년이 되어서든 죽음으로든 떠나야 하게 만드셨다. 정말로 이것은 공평하다 그리고 이때는 자신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새로운 세대에게 더 젊고 유능한 사람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 그러나 그 사람 역시도 때가 되면 또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준바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가 이 땅에서 목회자로 성도로 살아가는 동안 추구해야 할 한 가지를 나는 잡스의 이 졸업연설문에서 많은 공감을 한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늘 하나님을 갈망하고, 늘 하나님만을 우직하게 바라고 믿고 나아가자 때로는 좀 바보스럽게 보일지라도....

 

2015년10월28일 마지막 주일을 보내고 만65살 한 달을 앞두고 월요일에 여기 상주 사벌땅으로 내려왔다. 척박하고 황무지 같던 땅도 많이 변했다. 나는 사벌에서 날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고 늘 매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갈망하고 날 기다리고 계실 하늘의 아버지를 우직하게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 2022년이 되면 72살되고 낙현교회는 50살이 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 모두 하나님을 우직하게 갈망하며 바보스러워 보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대로 우직하게 나아가자! 날 부르시는 날 기쁨으로 그 분의 품에 안길 시간을 기다리며....

 

2021. 12. 2. 사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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