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백성의 삶(3): 준행하라
레위기 26:1-13
찬송 446장(구찬송 500장, 주 음성 외에는)
하나님은 잘 갖춘 제사나 제물보다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마음에 주의 말씀을 담고 그 뜻에 따르기를 즐거워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순종은 그 어떤 종교 행위나 형식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며, 은혜 받은 백성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말씀과 나눔
1. 우상숭배 금지와 함께,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을 약속하십니다(1-5절).
1)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일은 결국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1절)
우상을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이다.
우상숭배의 중심에는 하나님도 우상도 아닌 ‘내’가 있다. 내 욕망이 형상화된 것이 우상이다. 그래서 성경은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고 경고한다. 인간은 자기 욕망을 위해 끊임없이 우상을 만들기도 하고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내 소유권과 인생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이양하지 않는 한 탐심을 떨칠 수도 없고 우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상숭배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일인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부끄러움으로 바꾸는 신성 모독이자(롬 1:23, 25),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는 일이다. ‘우상’은 본래 ‘존재하지 않음, 공허함, 아무것도 아님’ 등의 뜻으로, 우상의 헛된 속성을 보여준다. 그러니 인간이 자기를 위해 만들어낸 모든 우상은 헛되고 허무하고 무익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자기들이 섬기는 대상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 숭배하는 일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에게 더 큰 모순도, 어리석은 행위도 없다.
2) 우상숭배 금지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두 가지 명령은 무엇입니까? (2절)
안식일을 지키고 성소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안식일 준수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민족과 다른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것을 나타내는 가장 독특한 표징 중 하나였다. 그들은 언약 관계와 언약 의무의 신실한 이행의 증거로 안식일을 지켰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인 성소를 소중히 여김으로써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믿음)을 보여야 했다. 여기에서 ‘성소’는 유일 중앙 성소를 가리킨다(신 12:5). 중앙 성소는 순수한 여호와 신앙을 보존하고 열두 지파로 분할된 이스라엘 사회를 하나의 민족 공동체, 하나님 중심의 거룩한 공동체로 결속시키는 원동력이었다. 시간적으로 안식일 제도를, 공간적으로 유일 성소 제도를 준수하는 것은 가나안(이방) 종교로 인한 신앙과 예배의 부패와 변질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편이었다.
나눔1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내게 우상 노릇 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욕심을 부추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누리는 축복을 소개합니다(6-13절).
3)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복은 무엇입니까? (4, 5절)
때에 맞는 비와 풍성한 수확의 복이다 그리고 평화와 승리의 약속이다.
순종에 따른 축복 중 ‘땅’에서의 축복이다. 땅이 많아도 소산을 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때에 맞는 비’를 주어 땅은 산물을, 나무는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많은 비’가 아니라 ‘때에 맞는 비’가 축복이다. 땅은 제때에 내리는 비와 어우러질 때 그 비옥함을 유지하게 되며, 때에 맞지 않는 비는 오히려 농사를 그르칠 수 있다. 또한 ‘거주의 안전’도 약속하신다. 모든 위험(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할 때 가나안은 풍요와 안전의 땅이 될 것이다. 풍요와 안전에 이은 축복은 ‘평화와 승리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물질적인 부요만 아니라 그 번영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평화’도 조성해주실 것이다. 평화는 없고 두려움만 있는 풍요는 불안한 번영일 뿐이다. ‘평화’는 빈곤이나 침략에 대한 근심이 없는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에서 오는 샬롬의 상태다.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자에게 하나님은 ‘두려움 없는 평화’를 주실 것이다.
4)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마지막 복은 무엇입니까? (11, 12절)
임재와 동행의 약속이다.
‘비와 번영과 평화’에 이어 순종에 따른 마지막 축복은 ‘임재와 동행의 약속’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세우신 성막을 통해 그들과 함께 친히 거하겠다고 약속하신다. ‘결코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씀은 그들을 거부하거나 멀리하지 않고 ‘꼭 품어주시겠다’는 강력한 사랑의 표현이다. ‘하나님 임재’의 약속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최고이자 최대의 축복이다. 가장 큰 재앙이자 불행이 ‘하나님의 부재’라면, 가장 큰 축복이자 행복은 ‘하나님의 임재’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그 백성의 기업이 되시고 그들과의 언약을 지키시겠다는 약속보다 우리에게 더 큰 축복은 없다. 오늘도 하나님은 순종하는 성도들을 자녀 삼고 거처 삼아 그들 중에 거하실 것이다.
나눔3 철저한 예배와 철저한 순종만이 가나안을 축복의 땅이 되게 할 것입니다. 말씀 순종만이 허락하신 복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길입니다. 순종이 낳은 변화와 열매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나눠봅시다.
함께 기도
주의 음성에 민감하고 순종하는 데 민첩하여 약속된 축복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